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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연맹전] 대학무대 휘젓던 권나영과 박성은, 대구시청 지키미로 재회

김천/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3 1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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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와 단국대의 골밑을 책임지다 대구시청에서 재회한 권나영과 박성은(사진 오른쪽)
[점프볼=김천/이재범 기자] 지난해까지 대학무대 골밑을 책임지던 권나영(173cm, F)과 박성은(178cm, C)이 대구시청의 골밑을 지킨다.

대구시청은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실업농구연맹전 두 번째 경기에서 김천시청과 박빙의 승부 끝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65-57로 이겼다. 서대문구청에게 졌던 대구시청은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 주역은 권나영과 박성은이다. 두 선수는 33점을 합작했다. 특히, 1쿼터의 16점 중 14점은 두 선수의 손에서 나왔다. 권나영과 박성은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14점까지 번갈아가며 득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두 선수를 만났다.

권나영은 “(실업농구는) 대학보다는 힘이 세고, 노련미가 있어서 힘들다”며 “우리가 운동을 진짜 많이 하고 (강영숙) 감독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성은은 “대학에서 열심히 하는 것과 다르게 언니들은 여유있게 하는 게 다르다”며 “수비 등이 대학과 달라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오늘(13일)은 수비가 잘 되어서 이겼다”고 했다.

대학무대에서 맞수였던 두 선수가 같은 팀이라는 게 놀라웠다고 하자 권나영은 “삼천포초등학교 때 같은 팀이었다가 떨어진 뒤 다시 만났다. 했던 게 있어서 픽 플레이에서도 손발이 잘 맞고, 소통도 잘 되어서 같이 지내는 게 좋다”며 웃었다.

박성은은 “동기가 대학 때 없었다. 선배나 후배와 이야기를 하면 불편할 수 있다. 그런데 동기니까 바로 원하는 걸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하다”며 “다같이 으샤으샤하는 분위기라서 재미있게 지낸다”고 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조화로운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대구시청이 승리를 확신하는 득점도 권나영이 패스를 하고, 박성은이 골밑에서 해결했다.

권나영은 “우리 둘만이 아니라 다같이 열심히 하자고 한다. 많이 맞춰서 경기 중 잘 맞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박성은은 “실제로 경기를 뛸 때 모두 다 잘 움직인다. 외곽에서 저의 스크린을 받으면 저에게 기회가 더 나서 고맙다”며 “마찬가지로 제 스크린을 받아주니까 제 득점 기회가 난다. 외곽의 선수들이 잘 움직여줘서 골밑에서 플레이도 잘 되었다”고 했다.

이제 실업무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 나간다.

권나영은 “체전 우승이 목표다. 이번에는 서대문구청과 첫 경기에서 졌는데 후반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좀 더 연습하고 우승을 목표로 전국체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은은 “수비 등 우리가 부족한 걸 채워 나가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며 “우리 팀 모두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도록 몸을 잘 만들고, 점점 더 잘 맞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현재 선수 구성상 전력이 가장 좋은 서대문구청을 넘어서야 우승이 가능하다.

권나영은 “(서대문구청 선수들이) 언니들이라서 노련미도 있고, 키 큰 센터 언니(김해지)가 있어서 파울을 조심하는 수비 연습을 많이 하고, 우리는 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성은은 “대학에서 그런 센터 언니가 없었다. 수비 요령이 없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제가 파울이 많아 고전한 경향도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잘 막는 수비를 만들어서 올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했다.

대구시청은 14일 2패 중인 사천시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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