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잘 활용했다. 그리고 승리를 품안에 안았다.
귀인중은 27일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BDR(동아리농구방)과 함께하는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장배 농구대회 A조 첫경기에서 범계중을 51-19로 잡고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첫경기에서 거둔 기분좋은 승리 기운을 이어가려는 듯, 초반부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귀인중이었다. 원동력은 골밑에서 활동량이었다. 이관우에게 쏠릴 견제에 대비, 박민재, 김민서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범계중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던진 슛 족족 림을 벗어났지만, 골밑에서 힘을 내며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데 힘을 기울였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음에도 마음만은 꺾이지 않으려 부단 애를 썼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귀인중 공세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관우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포문을 연 뒤, 김동연, 김민서, 정찬율까지 득점에 가담하여 범계중 수비라인을 허물어뜨렸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내외곽에서 조화가 잘 어우러진 귀인중이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관우가 3점라인 밖에서 힘을 발휘했고, 김민서가 뒤를 받쳤다. 4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정훈, 주예준에 김도윤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차이를 벌렸다.
그런데도 범계중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공격에 답답해했지만, 분위기만큼은 가라앉게 하지 않으려 했다. 귀인중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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