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웠고, 무섭기까지 했다.
귀인중은 27일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BDR(동아리농구방)과 함께하는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장배 농구대회 C조 첫경기에서 임곡중을 66-29로 꺾었다,
귀인중이 초반부터 맹렬하게 치고나갔다, 원동력은 미드레인지와 3점라인 안팎에서 던진 슛 적중률이 높았다, 이관우가 선봉에 나섰다, 돌파에 이은 플로터와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켰다. 골밑에서 박민재가 힘을 냈고, 손형욱이 뒤를 받쳤다. 그들이 올린 1쿼터 점수는 무려 23점에 달했다.
임곡중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근범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한동희는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차이를 좁히려 했다. 친구들로 구성된 열띤 응원단도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선수들 역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귀인중은 이관우에게 휴식을 주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주예준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정환율, 하정훈이 나서 리바운드 사수에 힘을 기울였다. 임곡중은 첫경기 이후 출전이 불투명했던 최지안이 나섰지만, 리바운드 단속이 되지 않았던 탓에 쉽사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귀인중은 이관우, 주예준에 이어 정환율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슈터로서 진면목을 발휘했다. 이어 윤송언까지 3점라인 밖에서 던진 슛이 림을 가르면서 손끝에 불을 태웠다.
임곡중은 4쿼터 비장의 카드를 꺼내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2-3 존 디펜스를 펼쳐 리바운드 단속에 신경을 썼고, 가드라인은 이를 보자마자 상대 코트를 향해 돌진하고, 집어넣는 전략을 펼쳤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득점을 올려 차이를 좁히고자 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리바운드가 아닌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한 동시였기 때문이었다. 김민찬, 성재경이 힘을 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귀인중은 이관우를 투입, 박민재, 김민서, 김동연, 손형욱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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