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이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천시청을 47-46으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3년 창단한 서대문구청은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인지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들어갈 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서대문구청은 정유진에게 3점슛을 내주며 첫 실점했다. 김해지가 4분 11초 만에 첫 득점한 뒤 정유진에게 3점슛 한 방을 또 얻어맞아 2-8로 끌려갔다. 서대문구청은 1쿼터 남은 5분 27초 동안 실점을 하지 않고 박은서와 김해지의 연속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며 1쿼터를 마쳤다.
서대문구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또 득점 침묵에 빠졌다. 반대로 3분 43초 동안 8점을 허용해 16-8로 끌려갔다.
서대문구청은 윤나리의 3점슛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린 뒤 추격에 힘을 쏟았다. 가장 근접했던 순간은 3쿼터 7분 39초를 남기고 25-27, 2점 차이로 따라붙었을 때다.
서대문구청은 최민주에게 연속 실점하며 흐름을 또 다시 김천시청에게 뺏겼고, 정유진에게 3점슛까지 얻어맞아 29-40, 11점 차이까지 뒤졌다. 기세가 완전히 김천시청으로 넘어간 순간이었다.
서대문구청은 3쿼터 종료 직전 강민지의 3점슛으로 32-40, 8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서대문구청은 4쿼터부터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천시청의 실책을 연이어 끌어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는 빈도가 적었다. 그럼에도 김천시청에게 단 2점만 내주며 3분 17초를 남기고 38-42로 따라붙었다.13초 뒤에 정유진에게 4점 플레이를 내주며 39-46으로 뒤진 서대문구청은 자력으로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윤나리가 연속 3점슛을 터트려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은 서대문구청은 57.2초를 남기고 박은서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윤나리는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김해지(10점)는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역전 득점을 기록한 박은서는 8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대문구청에서 활약한 정유진은 3점슛 5개 포함 24득점하며 분전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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