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은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실업농구연맹전 두 번째 경기에서 사천시청을 67-3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첫 경기에서 대구시청을 73-56으로 꺾은 서대문구청은 2연승을 달리며 창단 후 첫 우승에 다가섰다.
사천시청은 김천시청(61-72)에 이어 서대문구청에게 연패를 당해 4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사천시청은 최근 여자 실업무대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 새롭게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사천시청에서 활약한 윤나리와 유현이를 영입하는 등 선수들을 대거 보강했다. 다른 3팀은 7명만 등록한 것과 달리 11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전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대문구청은 이런 전력을 경기 시작부터 발휘했다. 박은서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서대문구청은 1쿼터 중반 연속 7득점하며 12-4로 앞섰다.
2쿼터 초반 강민지의 3점슛과 박은서의 자유투 3개를 더해 24-11, 13점 차이로 앞섰던 서대문구청은 이후 5분 29초 동안 무득점에 묶였다.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한 사이 사천시청에게 연속 9실점했다.
서대문구청은 24-20으로 쫓기자 작전시간을 불렀다. 강민지가 3점슛으로 답답한 흐름을 끊었다.
서대문구청은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초반까지 5분 33초 동안 13점을 몰아치며 40-23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서대문구청은 활동량에서 사천시청에서 압도했다. 김해지가 골밑에서 버티고, 내외곽에서 박은서와 이소정, 강민지가 3점슛을 터트린 덕분에 사천시청을 가볍게 제압했다.
사천시청은 7명 중 이정현과 조수진이 무릎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어 5명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 리바운드를 잡거나 수비 성공 이후 빠르고 공격을 하는 건 나쁘지 않았다.
다만, 불필요한 실책이 많았다. 예를 들면 자신이 트래블링을 하고도 왜 트래블링인지 모르는 장면이나 집중하지 않고 패스를 하다가 주지 않아도 되는 실점을 하는 장면이었다.
사천시청은 3쿼터 4분 30초를 남기고 김원지에 이어 김새별까지 4반칙에 걸렸다. 수비를 더 강하게 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사천시청은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서대문구청은 14일 오후 12시 김천시청을 꺾으면 첫 우승을 확정한다. 사천시청은 14일 오후 4시 대구시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은서(3점슛 3개 포함 16점)와 강민지(3점슛 3개 포함 13점), 김해지(12점)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서대문구청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천시청에서는 박새별이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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