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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연맹전] 주희봉 회장의 바람, “2팀만 더 늘어났으면…”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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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4팀은 탄탄하게 운영이 되는데 이런 팀이 2팀만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및 지역별 농구대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실업농구연맹전에서는 지난해 창단한 서대문구청이 3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별 농구대회에서는 2팀이 더 늘어난 8팀이 참가해 김포 LM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경기들을 모두 현장에서 지켜본 주희봉 한국실업농구연맹 회장은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무사히 잘 끝나서 안심이라는 생각 밖에 없다”며 “지역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었다. 연장전(수원 EFS vs. 대전 리턴즈)까지도 치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잘 올라가라고 연락을 했더니 전부 너무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답을 받았다. 새로운 경험이었을 거다. 그게 참 큰 보람이다. 선수들이 없는데 사천시청 선수들(조수진, 김원지)이 다쳐서 그게 걸린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실업연맹전이 지역별 농구대회를 겸해 대회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하자 주희봉 회장은 “원래 어머니농구대회와 같이 했었다. 어머니농구는 친목단체에서 모여서 하는 건데 (여성 동호회팀들이) 자신들이 (농구가) 좋아서 체육관을 대관해 연습하고, 참가비를 내면서 대회 참가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몇 대회를 찾아갔다. 경기를 하는 걸 보고 그 중에서도 제일 괜찮게 하는 팀에게 제안해서 참가하도록 했다. 발품을 팔았다(웃음). 광주(광주 JASPER)만 못 갔다. 그곳은 멀리 있는데 지역 동호회 농구팀이 있다는 게 반가웠다. 그럼 나오라고 했다. 실력을 물어보니까 괜찮게 한다고 했었다”며 웃은 뒤 “참가 팀들이 상상 이상으로 잘 했다. 여대부도 고려대, 동덕여대, 서울대 등도 봤는데 그 중에서 연세대(인천 MISSB), 이화여대(수원 EFS)를 선택했다. 클럽팀들의 경기를 보고 (대회에) 나올 수 있는 팀을 뽑았다”고 했다.

지난해 창단한 서대문구청의 우승이 의미 있다. 김천시청과 사천시청, 대구시청 등 역사가 있는 팀들과 함께 앞으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희봉 회장은 “우리가 항상 5월에 대회를 열었다. 프로에서 나오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태백에서도 6월에 대회를 하기에 1년 대회 일정을 맞추다 보니까 4월에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4월에는 김천에서 하고, 6월에는 태백, 8월에는 종별선수권, 10월에는 전국체전으로 딱 맞게 일정 간격으로 대회를 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대회 시기가 바뀌었다. 이번에는 선수 영입이 안 되어서 선수가 적었다. 이번에는 세대교체가 되면서 젊어졌다. 나이 있던 선수들이 은퇴하고, 일부 선수들이 자리를 옮기면서 서대문구청을 제외하고 다들 7명만 있었다. 그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4월 대회는 그런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실업연맹전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모두 여성 선수들만의 무대였지만, 한국실업농구연맹은 남자 동호회까지 참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희봉 회장은 “남자는 실업이 상무 하나다. 대신 동호회팀이 아주 많다. 김천 대회에서는 (지역별 농구대회를) 여자부로 하고, 태백에서는 (남자부) 직장인 농구대회를 겸하려고 한다”며 “여자만 할 수 없다. 남자팀이 많은데 8팀 정도 선별해서 남자 동호회를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주희봉 회장은 “지금 상황이 너무 안 좋다. 팀이 4팀 밖에 없다. 서울시농구협회가 있다가 3대3만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농구협회 등록을 안 했다. 전라남도농구협회도 있는데 역시 등록을 안 했다. 그래서 4팀이다”며 “팀이 많이 생겨야 한다. 발품도 팔고 부탁도 했지만, 다들 어렵다고 했다. 있는 팀들도 운영하기 힘들다고 한다. 6팀이 되었으면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속상하다. 6팀만 되어도 좋다. 그게 아쉽다. 4팀은 탄탄하게 운영이 되는데 이런 팀이 2팀만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바랐다.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대회 결과
서대문구청 3승
대구시청 2승 1패
김천시청 1승 2패
사천시청 3패

수상 내역
최우수상 윤나리(서대문구청)
우수상 안주연(대구시청)
감투상 최민주(김천시청)
장려상 김지선(사천시청)
지도자상 박찬숙 감독(서대문구청)
감사패 김동열 경상북도농구협회장

지역별 농구대회 팀 순위
1위 김포 LM
2위 김천 해피투게더
3위 수원 EFS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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