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한 시즌 기준 3점슛 100개와 어시스트 250개 이상 기록한 선수 중 800점을 넘긴 건 앨버트 화이트와 주희정, 양동근, 이정현(삼성), 이정현(소노) 등 총 5명이다.
이정현(소노)은 5라운드에서 평균 24.0점 3.8리바운드 6.7어시스트 2.1스틸 3점슛 성공 2.6개를 기록하며 5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소노는 5라운드에서 2승 8패, 승률 20%로 부진했다.
KBL은 2015~2016시즌부터 월간 MVP에서 라운드 MVP로 바꿔 시상 중이다. 팀 성적이 2승임에도 라운드 MVP에 선정된 선수는 지난 시즌 4라운드 MVP인 이대성 뿐이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4라운드에서 2승 7패로 부진했지만, 이대성은 평균 20.7점 3.6리바운드 3.4어시스트 3점슛 성공 1.9개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다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총 109표 중 20표만 얻었다. 17표로 2위였던 변준형과 단 3표 차이였다. 18.3%라는 득표율은 라운드 MVP 중 유일한 20% 미만이다.
보통 한 라운드 9경기를 치르는데 소노는 1경기 더 많은 10경기 중 2승에 그쳤다. 이정현은 역대 최저 승률 팀에서 나온 라운드 MVP다. 대신 이대성보다도 더 뛰어난 기록을 남겨 득표율 52.7%(49/93)라는 지지를 받았다.
이정현은 대부분 결장한 3라운드를 제외한 1,2,4라운드에서 매번 라운드 MVP 득표 2위였다. 그만큼 팀 성적과 상관없이 이정현은 꾸준하게 활약했다.
이 덕분에 이번 시즌 누적 기록이 쉽게 보기 힘든 고지를 향하고 있다.
이정현은 현재 816점(21.5) 251어시스트(6.6) 3점슛 성공 103개(2.7)를 기록 중이다.
우선 프로농구 출범 후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기준 3점슛 100개+ 성공한 선수는 124명이다. 이 가운데 250어시스트+ 기록한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13명으로 줄어든다.
여기서 800점+ 기록한 선수는 앨버트 화이트(2회)와 주희정, 양동근, 이정현(삼성) 등 4명이다.
◆ 한 시즌 800점-250어시스트-3점슛 100개+ 기록한 선수
2003~2004 앨버트 화이트 1414점(26.2) 3점슛 105개(1.9) 403어시스트(7.5)
2004~2005 앨버트 화이트 1260점(23.3) 3점슛 105개(1.9) 294어시스트(5.4)
2008~2009 주희정 813점(15.1) 3점슛 105개(1.9) 450어시스트(8.3)
2011~2012 양동근 806점(14.9) 3점슛 101개(1.9) 324어시스트(6.0)
2016~2017 이정현(현 삼성) 825점(15.3) 3점슛 120(2.2) 271어시스트(5.0)
2023~2024 이정현(현 소노) 816점(21.5) 3점슛 103개(2.7) 251어시스트(6.6)
이를 이미 달성한 이정현은 남은 6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득점력만 유지한다면 국내선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900점까지도 넘어설 수 있다.
10경기 결장만 없었다면 누적 기록은 1000점과 300어시스트까지도 충분히 가능했다.
이정현은 국내선수 가드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참고로 디드릭 로슨(1089점 3점슛 123개 227어시스트)과 패리스 배스(1225점 3점슛 119개 220어시스트)는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서 화이트에 이어 1,000점-250어시스트-3점슛 100개+ 기록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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