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Q. 한계를 느낀 경기였을 것 같은데
그렇다. 예상은 했다. (김)단비를 빼면 볼 다루는 선수들이 아니니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상대는 단비에게 줄 점수는 주려고 나머지를 막는데, 우리는 단비 혼자 다 할 수 없으니까 한계가 있었다. 급의 차이다. 뭐라할 수 있는건 아니다. 우리 일본 애들도 메인으로 뛴 경험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개막전이어서 얼어있는 것 같기도 했고. 전반에 이미 어렵겠다 생각했다. 상대 화력이 너무 좋다. 박혜진, 김소니아, 이소희에 안혜지 슛까지 터지니까 도리가 없더라. 이 정도라면 BNK가 제일 잘하는 팀일 것 같다. 우승후보다. 우리에게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Q. 4쿼터 6분여간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부분은 의미가 있을까
상대가 벤치멤버가 나와서 흐름이 끊어진거니까 고무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Q. 김단비 체력관리가 관건일 것 같은데
맞다. 걱정이다. 4쿼터 일찍 빼려고도 생각했는데 홈개막전이니까 그래도 일찍 경기를 버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루 쉬고 바로 삼성생명과의 경기가 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은 맞지만 시즌 초반이니까 잘 버텨보겠다. 감독하면서 이렇게 답답한 건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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