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추격이 거셌지만, 이겨냈다.
고천중은 27일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BDR(동아리농구방)과 함께하는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장배 농구대회 B조 경기에서 호계중 추격을 36-27로 따돌리고 첫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부터 고천중이 팀워크를 앞세워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양재현, 이승민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호계중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창민이 3점슛을 적중시켜 외곽에서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슛이 들어가지 않아 추격에 애를 먹었다.
2쿼터 들어 고천중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촘촘한 수비를 펼쳐 실점을 최소화했고,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이어 이승민, 양재현이 속공을 성공시켰고, 이재섭이 3점슛을 적중시켜 화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호계중은 서건호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킨 것 외에는 득점이 없다시피 할 정도였다.
3쿼터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고천중은 양재현을 앞세워 호계중을 거세게 압박했다. 호계중 역시 전반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건호를 필두로 손정우, 김재현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추격에 실마리를 찾은 것. 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더 벌어지지 않았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
4쿼터 들어 호계중이 맹렬한 반격에 나섰다. 수비에서 해법을 찾았다. 맨투맨 수비와 2-3 존 디펜스를 번갈아 펼쳐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고천중은 다음 경기에 대비하고자 이승민, 양재현 대신 이병헌, 신중건 등 벤치에서 대기중인 선수들을 투입하여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지만, 이는 독으로 작용했다.
호계중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서건호, 김재현이 연달아 점수를 올렸고, 이창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종료 1분 30여초룰 남기고 7점차까지 좁힌 호계중이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호계중은 실책이 발목을 잡은 탓에 차이를 더 좁히지 못했다. 고천중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승민, 양재현 등 주력선수들을 모두 투입, 이민형, 이재성이 쐐기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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