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웠다. 말 그대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모락중은 27일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BDR(동아리농구방)과 함께하는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장배 농구대회 A조 첫경기에서 호성중 거센 추격을 41-33으로 따돌리고 첫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모락중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동건이 산뜻하게 3점슛을 성공시켜 포문을 연 뒤, 김환희가 돌파력을 발휘하여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호성중은 수비를 강화하여 추격에 나섰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져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락중이 김환희를 필두로 김민준, 노유찬까지 나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상대 슛 성공률이 저조한 점을 이용, 골밑수비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보기까지 했다.
반면, 호성중 선수들 슛감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구본준이 골밑을 돌파하여 올린 5점이 전반에 올린 점수일 정도다.
후반 들어 호성중이 추격에 나섰다. 수비에서 해법을 찾았다. 맨투맨 수비를 펼쳐 상대 동선을 압박하여 실점을 최소화했다. 구본준에게 쏠린 공격도 진중원, 유동한, 김가온이 나서 상대 수비를 뚫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유동한이 성공시킨 3점슛 덕분에 공격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었다.
급기야 호성중이 4쿼터 들어 전면강압수비를 펼쳐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모락중은 김환희와 예정민, 이루신이 나서 차이를 재차 벌리려 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전반에 비해 공격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호성중은 이날 좋은 슛감을 보인 유동한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점수차를 한자릿수까지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모락중이 김동건을 앞세워 활로를 뚫어내기 시작한 것. 호성중은 남은 시간동안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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