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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또 불거진 비매너 논란' 양치기 소년이 된 아데토쿤보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9: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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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아데토쿤보가 또 동업자 정신이 없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밀워키 벅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7-113으로 패배했다.

패배에도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활약은 눈부셨다. 43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 동료들의 부진 속에 패배를 당했다.

이날 아데토쿤보의 개인 활약상 자체는 엄청났으나, 논란이 될 장면이 나왔다. 바로 3쿼터 중반, 아데토쿤보가 제이슨 테이텀의 3점슛을 수비하는 장면이었다. 테이텀이 슛을 쏘고 착지하는 상황에서 아데토쿤보는 고의로 발을 내밀어 테이텀의 착지 공간을 방해하는 장면이었다. 테이텀은 이 플레이로 발목이 꺾였다. 하지만 이번 장면은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반칙으로 판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말 위험한 장면이었다. NBA는 2017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1차전에서 나온 카와이 레너드의 발목을 부상시켰던 자자 파출리아의 발 내밀기 이후 이런 플레이는 플래그런트 파울을 줄 정도로 엄격하게 보고 있다. 즉, 상대를 부상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반칙이라는 뜻이다.

아데토쿤보가 이런 반칙을 저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을 이렇게 부상시킨 전적이 있다. 당시 아데토쿤보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테이텀은 "그 부상으로 인해 타격이 있었다. 아팠지만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데토쿤보의 이상한 행동은 또 있었다. 바로 2쿼터 초반, 아데토쿤보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하는 제일런 브라운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이는 아데토쿤보의 공격자 반칙으로 선언됐다.

그리고 수비에 나서는 아데토쿤보는 브라운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브라운도 이를 받아 악수하려고 했으나, 아데토쿤보가 갑자기 손을 빼면서 자기 머리를 쓰다듬은 것이다. 브라운은 이런 아데토쿤보의 행동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아데토쿤보는 그냥 어린애다"라며 아데토쿤보의 행동에 담담함을 보였다.

아데토쿤보는 현재 NBA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균 31.6점 12.8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록 소속팀인 밀워키는 2승 8패로 심각하게 부진하지만, 아데토쿤보를 탓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정도다. 하지만 코트에서 성숙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라는 것도 명백하게 드러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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