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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업터뷰] ‘씨름농구 발언’ 김효범 감독 “총대 멘다? 나에겐 선수들이 총이다”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9 1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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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총대 멘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나에겐 선수들이 총이다. 선수들의 부상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정위원회를 앞둔 김효범 감독이 남긴 말이었다.

개막 4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김효범 감독은 27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3-76으로 패한 후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코피 코번을 향한 상대의 거친 수비가 파울로 선언되지 않은 것을 ‘씨름농구’에 비유했다. “우리는 코번의 골밑 장악을 강점으로 가져가는 팀인데 이런 판정이라면 이길 수 없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결국 오는 30일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된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은 우리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안 다치도록 하는 게 나의 임무다. 총대 멘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나에겐 선수들이 총이다. 선수들의 부상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효범 감독은 또한 ‘씨름농구’라는 표현이 이슈가 된 것에 대해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고, 인격을 비하한 건 아니었다. 코번은 DB와의 경기에서도 다쳤다. 우리 팀은 속공이 약한 팀이다. 세트 오펜스를 하는 팀이어서 팀파울 싸움이 중요한데 ‘KBL의 샤크(샤킬 오닐)’라 불리는 선수의 장점이 발휘될 수 없었다. 하드콜은 나도 좋다. 압박수비에 따른 실책은 내가 잘못 준비한 것이지만, 골밑은 부상의 위험도가 높은 구역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KCC에게도 패하면, 삼성은 팀 역사상 첫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진다. 김효범 감독은 “버튼의 수비는 이원석과 최현민, 상황에 따라 최승욱 등 국내선수들이 맡을 것이다. 최성모는 종아리 부상을 털고 복귀하는 데에 7주가 걸렸다. 지난 경기까지는 출전시간에 제약이 있었지만, 오늘(29일) 경기부터는 (제약이)없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5
삼성 : 구탕 이정현 최승욱 이원석 코번
KCC : 에피스톨라 정창영 이근휘 이승현 윌리엄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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