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홍대부고와 경복고가 다시 만난다.
이무진 코치가 이끄는 홍대부고는 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2024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휘문고를 88-83으로 제압했다. 홍대부고는 손유찬(26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슛)과 박정웅(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손승준(1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과 신은찬(14점 5리바운드)의 훌륭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승리한 홍대부고는 협회장기 결승에서 맞붙었던 경복고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휘문고는 이제원(2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범찬(21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활약했고 제공권 싸움(41-28)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전반전은 홍대부고가 49-37로 리드했다. 손유찬(184cm,G,F)과 박정웅(194cm,G,F)이 각각 16점, 15점을 넣으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들어 휘문고가 기세를 더욱 올렸다. 김범찬(188cm,G,F)이 공격 엔진이 달아오른 상태서 이제원(196cm,G,F)과 박지후(191cm,F,C)가 거들며 든든히 뒤를 받쳤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순식간에 격차는 5점 차 이내로 좁혀졌다.
하지만 홍대부고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손승준(185cm,G,F), 박정웅, 손유찬 등 3학년들의 활약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홍대부고는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반면, 휘문고는 이제원과 박지후가 힘을 내봤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한끗이 부족했다.
'라이벌' 경복고와 용산고의 맞대결에선 경복고가 윤현성(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근준(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윤지원(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맹활약한 가운데 초반부터 기세를 끌어올리며 가뿐히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으로 향한 경복고는 10일 홍대부고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남고부 결승전은 10일 오후 12시 30분 김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경기 결과>
* 남고부 준결승전 *
홍대부고 88(20-24, 29-13, 23-23, 16-23)83 휘문고
홍대부고
손유찬 26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슛
박정웅 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손승준 1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신은찬 14점 5리바운드
휘문고
이제원 2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범찬 21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경복고 87(28-12, 19-17, 16-15, 24-28)72 용산고
경복고
윤현성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근준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윤지원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용산고
장혁준 3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곽건우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