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홍성한 기자] 박병우가 제2의 인생을 열심히 그려나가고 있다.
KBL 통산 7시즌 232경기에 나서 평균 4.3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박병우. 2021-2022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제물포고와 함께 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일 김천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고부 B조 예선 제물포고와 휘문고의 맞대결. 경기 종료 후 만난 박병우 A코치는 "지도자 생각이 있었다. 지난 3월부터 합류해 대회를 치르고 있다"며 웃었다.
박 코치는 은퇴 후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 여러 프로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도우며 제2의 인생을 그려 나간 바 있다.
그는 "스킬 트레이너를 하면서도 나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었다. 사실 이 자리가 쉽게 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 감독님도 그렇고 불러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지도자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2024 연맹회장기는 박병우가 지도자로서 치르는 2번째 대회다. 떨렸던 첫 대회와 달리 이제는 어느 정도 코치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박 코치는 "사실 쉽지 않았다(웃음). 어린 선수들 케어는 물론 그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일이 정말 많더라. 그래도 2번째 대회다 보니 이제야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감독님도 너무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7시즌 동안의 프로 생활 경험이 있는 박 코치.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은 '이해'였다.
그는 "무작정 시키는 대로 뛰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예전에 배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만 했다. 어떤 플레이를 하든 이 플레이를 왜 하는 건지를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코치는 "지도자로서의 목표는 아직 없다. 아무래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은 매일 많은 것을 배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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