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초는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3회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초부 전주송천초와 결승전에서 61-41로 승리했다.
송정초는 지난 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남초부 최강임을 증명했다.
2019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송천초는 화력 대결의 열세와 경기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완벽히 밀린 것이 뼈아팠다.
이미 전반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송정초는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으며 33-20으로 치고 나갔다. 장상수(172cm,G,F)를 시작으로 서주원(170cm, F,C)이 거들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송정초는 초반 분위기를 확 휘어잡았다. 여기다 제공권 우위와 빠른 트랜지션 게임이 조화를 이루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송천초는 신지환(169cm,F,C)을 필두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실책을 범한 뒤 곧바로 속공을 허용하는 실점이 많았다.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송정초는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패스 몇 번이면찬스가 났고 송정초 선수들은 쉽게쉽게 득점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송정초는 간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송천초는 옥도준(153cm, G,F)이 연달아 상대 골문을 흔들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해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송정초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리며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낸 송정초는 가뿐하게 송천초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결과>
* 남초부 결승 *
송정초 61(15-8, 18-12, 18-8, 10-13)41 전주송천초
송정초
장상수 2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2블록슛
서주원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태완 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3블록슛
전주송천초
신지환 15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옥도준 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장기훈 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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