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정지욱 기자]"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프로스포츠 대표적인 응원가 '아파트'가 아마추어 경기인 실업농구연맹전에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겸 지역별 농구대회에서 서대문구청은 매번 프로농구를 방불케하는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쳤다. 고출력 스피커를 통해 응원가가 울려퍼졌으며 매 경기 빨간색 응원봉을 든 응원단이 환호성을 보냈다.
대중의 관심 밖에 있는 실업농구 선수들에게 이러한 관심과 응원은 큰 힘이 되기 마련이다.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응원에 힘입어 서대문구청은 14일 김천시청과의 경기에서 47-4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1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서대문구청의 주득점원인 윤나리는 "응원이 힘이 된다. '구청장님 빨'을 잘 받고 있다"며 웃었다.
창단 첫 우승의 기쁨에 눈물을 글썽인 이성헌 구청장은 "선수들이 노력하고 그것에 대한 결실을 맺는 과정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우리 구민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앞으로도 농구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농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헌 구청장의 지지와 박찬숙 감독의 지도 아래 우승을 차지한 서대문구청은 우승 후 응원단과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잊지 못할 승리의 추억을 남겼다.
#사진=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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