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높고 높았다.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을 앞세워 샌안토니오가 4연승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에미레이트 NBA컵 서부 컨퍼런스 B조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 128-115로 이겼다.
서부 컨퍼런스 10위 샌안토니오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0승 8패가 됐다. 승리에 앞장선 이는 단연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였다. 36분 32초를 뛴 그는 3점슛 6개 포함 3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몰아쳤다.
여기에 신인 스테픈 캐슬(23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줄리안 챔패그니(15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폴(14점 4어시스트 3스틸) 등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전을 동점(66-66)으로 마친 샌안토니오는 3쿼터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그 중심을 웸반야마가 잡았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트린 그는 또 한 번의 외곽포를 터트렸다. 여기에 캐슬이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고, 잠잠하던 폴도 외곽포로 존재감을 알렸다. 켈든 존슨과 막판 다시 웸반야마의 돌파 득점도 나온 샌안토니오는 96-93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3쿼터를 끝냈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 샌안토니오가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산드로 마무켈라쉬빌리와 3점슛을 시작으로 폴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10점 차(110-100)까지 달아났다. 챔패그니의 연속 외곽포도 나왔다. 이어 웸반야마의 중거리슛, 폴의 3점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14위 유타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전적 4승 13패가 됐다. 키욘테 조지(26점 3점슛 6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와 존 콜린스(20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콜린 섹스턴(2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나란히 20+점을 기록했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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