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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회전국체전] ‘상무와 결승’ 배현식, “변준형과 부딪히고 싶다”

사천/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7 0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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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천/이재범 기자] “우리 형(배경식)의 동기였던 변준형 선수와 매치업이 되어서 부딪히고, 많이 배운다는 느낌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 대표 경희대는 16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준결승에서 경북 대표 동국대를 67-5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배현식은 이날 승부를 끝내는 3점슛 포함 17점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경희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배현식은 “대학 입학 후 첫 전국체전이다. 첫 전국체전에서 결승에 올라서 영광스럽다”며 “조선대와 경기에서 첫 경기라서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했는데 이를 떨쳐버리고 다같이 파이팅하고 집중해서 이겨서 좋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는 조선대와 8강에서 85-78로 힘겹게 이겼다. 경희대는 대학농구리그 기준 2019년 이후 조선대와 4차례 맞대결에서 최소 28점 이상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조선대와 첫 경기에서 얼마나 고전했는지 알 수 있다.

배현식은 조선대와 경기에서 고전한 게 동국대와 경기에서 약이 되었냐고 하자 “그 경기로 동국대가 방심을 하고, 우리가 더 열심히 했다”며 “어제(15일)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미팅도 하면서 우리끼리 이야기를 해서 오늘(16일)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배현식은 “지난 주 수요일(9일)부터 훈련을 시작해서 체력에서 아직 안 좋은 상황인데도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좋다”고 했다.

배현식은 1학년임에도 경희대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배현식의 출전 여부에 따라서 경희대의 전력이 달라지는 것이다.

배현식은 “내가 맡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결장의 영향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형들도 내가 없을 때 자리를 채워주려고 노력하기에 있고 없는 차이가 조금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본다”고 자신을 낮췄다.

경희대는 상무와 결승전을 가진 뒤 오는 29일 건국대와 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배현식은 “우리의 장점이 수비에서 파생되는 공격이다”며 “건국대에서 가장 위력적인 선수가 프레디다. 수비를 조직적으로 더 연습하고, 리바운드에서 이겨야 우리가 속공을 밀 수 있다. 그 부분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4강 진출을 자신했다.

당장 눈앞에 있는 상무부터 상대해야 하는 배현식은 상무 선수 중 매치업이 되고 싶은 선수를 묻자 “우리 형(배경식)의 동기였던 변준형 선수와 매치업이 되어서 부딪히고, 많이 배운다는 느낌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며 “KBL에서 라운드 MVP도 탔던 선수라서 배울 점이 많다. 드리블도 잘 치고, 스텝백이나 2대2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앞선 움직임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변준형을 꼽았다.

경희대는 17일 오후 12시 50분 상무와 전국체전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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