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박지현이 박지수의 라운드 MVP 전광왕을 저지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국내선수 가운데 2001년 여름리그의 정선민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25점-7리바운드+ 기록한 선수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88-66으로 대승을 거두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현은 3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박지현은 지난달 19일 청주 KB와 맞대결에서 33점 11리바운드에 이어 23일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32점 10리바운드, 25일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즉, 박지현은 4경기 연속 25점-7리바운드+ 기록을 이어나간 것이다.
WKBL 기록 프로그램에 따르면 이 기록을 작성한 국내선수는 정선민 뿐이다. 정선민은 2001년 겨울리그(37-17, 36-11, 25-11, 27-14, 28-9)와 2001년 여름리그(28-13, 34-7, 28-13, 31-15, 43-12)에서 2번이나 5경기 연속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 최고는 2007년 겨울리그의 타미카 캐칭이다. 캐칭은 11경기 연속 기록을 남겼다.
박지현은 이를 바탕으로 6라운드 5경기 평균 27.4점 9.2리바운드 3.8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휩쓸었던 박지수는 6라운드에서는 4경기 평균 14.5점 12.0리바운드 4.3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약 23년 만에 국내선수 통산 3번째인 4경기 연속 25점-7리바운드+ 기록까지 등에 업은 박지현은 충분히 박지수의 6라운드 MVP 선정을 저지할 수 있는 활약을 펼쳤다.
6라운드 기준 평균 득점에서 27.8점의 박지현에 이어 2위는 15.8점의 진안이다. 박지현의 6라운드 득점력이 얼마나 두드러졌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2007~2008시즌부터 시작된 단일리그에서 6라운드 기준 평균 27.8점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외국선수 포함 박지현 외에는 없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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