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22점 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창원 LG가 82-75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더구나 이날 승리로 15시즌 만의 개막 3연승과 더불어 홈 9연승까지 챙겼다.
특히, 22점과 9어시스트는 모두 양준석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기존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13점과 7개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두경민의 빈 자리를 걱정했지만, 양준석이 이를 말끔하게 메웠다.
다음은 양준석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개막 후 힘든 3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하다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지난 시즌 대비 더 좋아진 부분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수비 방향에 대한 더 이해력이 새로 온 형들보다 우리가 더 좋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언제 도움수비를 가야 하고, 언제 뚫리면 도와줘야 하는지 그런 게 잘 맞아서 수비가 잘 된다.
판정 기준이 바뀌었는데도 이번 시즌 잘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
작년에는 식스맨으로 뛰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감독님께서 선발로 출전시켜 주셔서 책임감을 가지려고 하고,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이 길어져서 스스로 자신감이 생긴다. 감독님께서 공격도, 수비도 강조하시는 게 많은데 그 부분에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한다.
개인 최다 22점
좋고 말고 그런 것보다 팀이 이긴 게 좋다. 득점은 많이 나올 수도, 적게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시도가 많아야 한다. 감독님께서 10점 이상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그걸 인지하고 공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하려고 하니까 오늘(24일)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컵대회에서 조상현 감독의 빵점 평가가 자극이 되었나?
감독님께서 좋지 않은 말은 하시면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이라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이를 갈고 했다고 해야 하나,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감독님께서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
오늘 경기 자신의 플레이 점수는?
팀이 이겼기에 점수는 시즌이 끝난 뒤 메기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다.
콜이 하드한데도 잘 하는 비결
필리핀(전지훈련)에서 현재 KBL 뛰는 형들보다 대학생들이 엄청 터프하게 경기를 한다. 트래시토크도 하고, 때리기도 한다. 이번 시즌 그런 변화를 알고 적응하고 싶어서 필리핀에서부터 치고 다니면서 스스로 뺏기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 조금은 더 여유있게 할 수 있지 않나?
오재현이 막아도 괜찮겠나?
혼자서 농구를 하는 게 아니다(웃음). 오재현 형과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다음달 1일 (SK와) 경기를 하는 걸로 안다. 동료들과 같이 있다. 혼자서 치고 다니는 게 아니라서 영리하게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다음 경기가 소노다. 이재도와 매치업
작년에 이재도 형에게 몸 관리 등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는 상대팀이 되었다. 재도 형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 형들(이재도, 임동섭, 정희재)도 지기 싫어서 많은 준비를 하고 경기에 나설 거다. 우리도 잘 준비해서 내용보다 승리를 반드시 하고 싶다.
4쿼터 초반 경기 중단
우리가 좋은 흐름 속에서 중단되었던 거 같다. 정관장도 분명히 다른 준비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코치님도 딱 시작할 때를 강조하셨다. 그 기싸움에서 1~2분을 안 밀리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하셔서 선수들끼리 집중하고 이겨내자는 말을 많이 했다.
유기상이 잠깐 포인트가드를 봤다.
그 때 먼로와 뛰었던 걸로 안다. 제가 많은 걸 말해주는 것보다 감독님께서 유기상이 1번(포인트가드)을 볼 때 먼로와 같이 출전시키셨다. 가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외국선수라서 볼만 잘 배급을 해줘도 먼로와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서 더 나아질 거 같다. 기상이에게 크게 말을 하지 않았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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