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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회전국체전] ‘남녀 최강’ 상무-서대문구청, 고려대-사천시청과 준결승

사천/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4 17: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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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천/이재범 기자] 남녀 일반부 최강인 상무와 서대문구청이 준결승에서 각각 고려대, 사천시청과 맞붙는다.

경남 대표 국군체육부대(상무)는 14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8강에서 충남 대표 단국대를 102-75로 가볍게 제압했다.

우동현, 변준형, 전현우, 양홍석, 한승희를 선발로 내세운 상무는 모든 면에서 단국대를 압도하며 33-15로 1쿼터를 마쳤다. 선수 교체 없이 그대로 2쿼터를 맞이한 상무는 7분을 남기고 44-19로 앞설 때 5명을 한 번에 바꿨다. 잠시 집중력이 흔들린 상무는 55-3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상무는 후반부터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20점 내외 점수 차이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기세가 떨어진 단국대를 몰아붙인 상무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박진철의 덩크로 98-68, 30점 차이까지 벌렸다. 승부는 끝났다.

이어진 경기에서 서울 대표 고려대는 전남 대표 초당대를 151-38로 완파했다. 양준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고려대는 1쿼터를 44-0으로 마쳤다. 2쿼터 7분 30초를 남기고 이승준에게 3점슛을 내줘 첫 실점했다. 전광판의 점수는 51-3이었다. 승부는 이미 끝났다.

상무와 고려대는 16일 오후 2시 20분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사천시청과 서대문구청이 4강에 진출했다.

경남 대표 사천시청은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전남 대표인 전남농구협회에게 116-48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사천시청의 올해 유일한 승리이기도 했다.

전남농구협회보다 확실히 한 수 위인 사천시청은 김민정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인아(레이업), 이정현(골밑), 박인아(3점슛), 김지선(3점슛)으로 이어지는 연속 득점으로 13-0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전남농구협회의 작전시간 후 자유투로 첫 실점을 하고, 1쿼터 막판에는 연속 실점을 했지만, 사천시청의 확실한 우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1쿼터를 28-11로 마친 사천시청은 77-46으로 전남농구협회를 따돌렸다.

여자 실업 최강인 서울 대표 서대문구청은 광주 대표 광주대를 60-37로 물리쳤다.

서대문구청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20-9로 1쿼터를 마쳤지만, 2쿼터에는 광주대의 빠른 발에 고전해 30-25로 쫓겼다.

3쿼터 초반에도 실점하며 30-27, 3점 차이까지 허용한 서대문구청은 이 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11점을 득점하며 41-2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술술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준결승 진출에 다가섰다.

광주대는 여자 대학 최강인 부산대를 꺾고 8강에 올랐지만, 대진 운이 따르지 않아 서대문구청의 벽에 막혔다.

사천시청과 서대문구청은 16일 오전 11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남자 고등부(18세 이하)에서는 마산고와 무룡고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남 대표 마산고는 사천체육관에서 열린 전남 대표 여수 화양고와 8강에서 74-68로 이겼다. 이날 경남 대표 4팀이 모두 경기에 나섰는데 삼천포여고를 제외한 3팀이 4강에 진출했다.

마산고는 이승현(19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과 김민재(18점 7리바운드), 이서우(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손현동(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동욱(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등 선발 5명의 고른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여수 화양고는 이병확(1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과 서성효(17점 14리바운드 5블록), 김동혁(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2블록), 윤동준(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분전에도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울산 대표 무룡고는 인천 대표 송도고와 맞대결에서 전반까지 24-24로 동점으로 마친 뒤 3쿼터에서 21-8로 우위를 점한 끝에 66-55로 승리했다.

무룡고는 어시스트 1개 차이로 트리플더블을 놓친 김건하(17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20-10을 기록한 이창현(21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은 황민재(8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사천에 그대로 머문다.

송도고는 이찬영(22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방성인(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분전에도 패배를 당해 인천으로 돌아간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숙명여고와 청주여고가 웃었다.

서울 대표 숙명여고는 경남 대표 삼천포여고를 리바운드 67-36이란 절대 우위를 앞세워 77-39로 제압했다.

유하은(17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과 송윤하(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 김연진(1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민지(1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가 고르게 활약했다.

최예원(21점 10리바운드)은 삼천포여고의 득점 절반 이상 책임졌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충북 대표 청주여고는 충남 대표 온양여고와 맞대결에서 68-64로 이겼다. 1쿼터에서는 16-21로 뒤진 청주여고는 2쿼터에서 21-8(전반 기준 37-29)로 압도한 뒤 3쿼터에서도 24-13(3쿼터 기준 63-42)으로 우위를 점해 최소 동메달에 다가섰다.

청주여고에서는 조하음(2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과 송은지(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손지원(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조민지(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등 고르게 활약했다.

온양여고에서는 김소율(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이원정(14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황현정(12점 2리바운드 6스틸), 박시온(11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다.

숙명여고와 청주여고의 준결승은 16일 오전 11시, 마산고와 무룡고의 준결승은 오후 2시 사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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