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일주일간 경북 김천을 달궜던 아이에스동서 제23회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개막해 2개 종별 40팀이 참가한 아이에스동서 제23회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와 경상북도농구협회 진두지휘 아래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열 경상북도농구협회장이 대회 전반에 관여하며 타 대회에 비해 성공적인 운영 능력을 보인 이번 대회는 한국 농구 꿈나무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자 초등부, 여자 초등부 선수들은 일주일 내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올 시즌 첫 번째 초등농구대회를 온 몸으로 만끽했다.
이번 대회의 핵심적인 화두는 ‘통합’이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엘리트부와 클럽부를 분리 진행했다면 올해부터는 클럽부를 폐지, 엘리트부와 클럽부를 통합해 개최하게 됐다. 클럽부 팀들 중에서는 통영시스포츠클럽, 미추홀구스포츠클럽, 완주스포츠클럽, 거제시공공스포츠클럽, 전주비전스포츠클럽, 서귀포시스포츠클럽, 광주방림클럽(여초부) 등 총 7팀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의 지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시책에 따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벽을 허물고 교류의 장을 넓히며 하나의 축제 형식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협회의 의지였다. 협회 관계자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허물어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공공스포츠클럽, 지정스포츠클럽이 한 데 모여 큰 탈 없이 농구 축제를 즐겼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엘리트부와 클럽부를 통합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시와 경상북도농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일주일간의 축제를 끝낸 참가 선수들은 "궂은 날씨가 계속됐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농구 대회가 열려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 하며 대회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에선 송정초가 지난 해에 이어 남자 초등부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여자 초등부 우승은 온양동신초에게로 돌아갔다.
한편, 폐회식에선 대한민국농구협회 권혁운 회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을 돌며 많은 선수들을 지켜 본 권 회장은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기념 촬영까지 하며 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농구 꿈나무들에게 화합의 장을 마련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아이에스동서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는 1년 뒤 다시 김천에서 농구 꿈나무들을 만날 것을 약속하며 폐회했다.
*아이에스동서 제23회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 최종 성적*
#남자 초등부
우승 - 송정초
준우승 - 전주송천초
공동 3위 – 대구해서초, 서울삼광초
#여자 초등부
우승 – 온양동신초
준우승 - 광주방림클럽
공동 3위 – 화서초, 인천연학초
#남자 초등부 개인상
최우수상 – 장상수(송정초)
우수상 – 신지환(전주송천초)
미기상 – 곽승훈(대구해서초)
감투상 – 김율(서울삼광초)
지도상 – 신현기(송정초)
#여자 초등부 개인상
최우수상 – 전유하(온양동신초)
우수상 – 이주미(광주방림스포츠클럽)
미기상 – 박솔비(화서초)
감투상 – 김선아(인천연학초)
지도상 – 유란(온양동신초)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