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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 논란’ 이승준 감독 결국 남자농구 3x3 대표팀 사퇴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2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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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남자농구 3x3 국가대표팀 이승준 감독이 결국 사퇴 수순을 밟았다.

이승준 감독은 9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부로 3x3 남자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승준 감독은 지난 3월 초, 남자 3x3 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당시만 해도 스타 출신으로서 국내 3x3 선수 출신 사령탑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이승준 감독과 대표팀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인 FIBA 3x3 아시아컵 2024에서 참사급 경기력과 함께 메인드로우 진출에 실패했고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인맥 논란이 빚어져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았고 결국 이승준 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남자 3x3 대표팀 사령탑은 단 두달 만에 다시 공석이 됐다.

다음은 이승준 감독의 SNS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오늘로부터 저는 3X3 남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었던 사실은 제 커리어의 가장 큰 영광입니다. 16년 전 저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 대표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꿈들이 그 시간 속에 이루어졌고, 저는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고 열심히 일하며 피를 흘렸습니다. 대표팀은 개인의 목적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이기에 제가 선수 유니폼 그리고 감독 유니폼을 입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대표팀은 국가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또한 국가를 위한 노력들이 응원받는 자리이기에 대표팀은 항상 제가 가장 편안하게 느꼈던 곳이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인생과 같이 스포츠는 결과를 미리 볼 수 없기에 그 순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감독님께서 농구라는 스포츠를 더욱 성장시키고, 팀을 성장시키면서 농구를 몇 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배우고 성장하며, 다음 기회가 올 때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발전하겠습니다.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깃발과 유니폼이 중심이기에 저는 대표팀의 관계자일 때도 아닐 때에도, 항상 대표팀을 응원하겠습니다. KR ♥


#사진_이승준 감독 SNS 계정,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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