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행당/박소민 인터넷기자] 연세대가 사자를 잡고 이제는 호랑이를 노린다.
연세대는 2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 74–57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1쿼터부터 맹공을 펼쳤다. 이주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 아래 김보배와 이규태가 골밑을 지켰고 안성우가 던진 3점 두 개가 모두 림을 가르며 화력을 보탰다. 연세대는 한양대의 끈질긴 수비에 맞서 더 악착같은 수비로 한양대의 숨통을 틀어막았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연세대는 기세를 이어 손쉽게 승리를 장식했다.
경기 후 윤호진 감독은 “리바운드가 전반적으로 많이 밀렸던 부분이 찜찜하다. 화장실에 다녀와 처리를 하지 않은 기분이다(웃음). 그래도 후반전에 선수들이 각성하고 나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호진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한양대가 앞선에서 많이 압박했다. 정기전에서도 압박 수비가 많이 나올 것이다. 한양대전이 약이 됐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정기전을 미리 대비하고 연습할 수 있었다”며 한양대전의 수확을 이야기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이날 각각 한양대, 성균관대와의 맞대결 승리로 12승 1패 공동 1위를 지켜냈다. 두 팀은 다음 일정은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질 숙명의 라이벌전, 정기전이다.
윤호진 감독은 “안 좋았던 점들이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다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오다 보니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집중 교정하니 빡빡한 움직임이 많이 없어졌다. 이 부분이 보완이 잘 된다면 정기전을 포함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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