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필동/백종훈 인터넷기자] 고려대의 3년 연속 통합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려대학교는 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동국대학교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에서 63-49로 승리했다.
정규리그를 우승한 고려대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홈코트 이점을 갖는다. 하지만 체육관 대관 문제로 인해 원정에서 4강 플레이오프를 펼쳤다. 5일 열릴 챔피언결정전은 차질 없이 화정체육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주희정 감독은 “저득점이 나왔지만,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줬다. 이전에 말했듯 결승전엔 90%의 수비를 해내겠다.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속공을 통해 기선을 잡았다. 그 중심엔 1쿼터 9점을 기록한 석준휘(G, 191cm)의 활약이 있었다. 2쿼터엔 이동근(F, 198cm)이 3점 3개를 포함 9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어 전반을 33-24로 마쳤다. 3쿼터 중반 33-3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동근과 문유현이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에 대해 주희정 감독은 “반칙을 두려워하지 말고 끊으라고 주문했다. 자유투로 인해 많은 실점을 내줬으면 다른 수비 플랜으로 변경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어서 끝까지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서 고려대는 17개의 자유투를 내줬으나 상대가 6개 실패하며 전략에서 성공을 거뒀다.
팀 승리를 이끈 1등 공신은 이동근이다. 이동근은 3개의 3점 포함 15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어 수비에선 리바운드 9개와 블록 슛 6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도 무력화시켰다. 주희정 감독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동근이가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결승전에선 이도윤, 양준을 비롯한 빅맨 자원들이 잘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주희정 감독은 김태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태훈이가 수비에서 내외곽 모두 활약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잘해줬기에 상대 득점을 50점 밑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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