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이준희(23, 192cm)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원주 DB는 1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 71–67로 승리했다. DB는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채 D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이준희는 “경기 시작 전부터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간다고 들었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 승리하게 돼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준희는 15분 16초를 소화하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후반전 교체 이후 경기 내내 적극적인 공 운반과 주특기인 돌파를 통해 승리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준희는 “후반전에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살리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첫 슛이 잘 들어가서 그 이후로는 몸이 가벼워졌다. 많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잘 된 것 같다. 경기에 들어가면 내 장점인 트랜지션이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준희의 소속 팀 DB는 현재 정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DB는 1군에서 좋은 성적과 더불어 D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DB는 이날 승리를 통해 3월 5일 KT와의 한 경기를 남겨둔 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준희는 “우리 팀이 정규 리그 1위를 하고 있다. 정규 리그 순위에 걸맞게 D리그에서도 다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한다. 이제 D리그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1위 팀답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그림은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2024년은 갑진년, 푸른 용의 해다. 2000년생 용띠인 이준희는 새해를 맞아 자신의 개인적인 목표와 팀적인 목표를 기원했다.
이준희는 “목표는 매년 잡았다. 그런데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다른 것보다도 안 다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게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준희는 “팀적으로는 1군과 D리그 모두 몇 년 동안 좋은 성적이 없었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팬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름답게 끝맺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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