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5팀이나 9경기 이내 연승을 하지 못한 건 KBL 최초다.
창원 LG는 13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65-9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승도, 연패도 없는 행진을 계속 이어나갔다.
LG가 이날 패하며 KBL의 최초로 5팀이나 9경기 이내 연승을 하지 못하는 기록이 작성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27시즌 만에 최초로 개막 2연승을 기록한 팀이 안양 KGC인삼공사 한 팀 밖에 없었다. 8팀으로 치러진 1997시즌에도 2팀이 개막 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불안하게 출발해 개막부터 여타 시즌과 달리 연승이 어려운 흐름이 1라운드 내내 이어졌다.
고양 캐롯과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는 4번째 경기에서 첫 연승을 맛봤고, 서울 삼성도 9번째 경기에서 연승을 달렸다.
5팀만 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LG와 SK가 시즌 9번째 경기를 가졌다. 연승도, 연패도 없었던 LG가 만약 이긴다면 6번째 연승을 작성하는 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패와 승을 반복하는 LG는 자신들의 이번 시즌 징크스처럼 또 다시 졌다.
이로 인해 1라운드 경기수인 9경기 내에 2연승을 기록한 건 5팀뿐이다.
10팀 체제로 운영된 1997~1998시즌부터 최소한 6팀은 9경기 내에 연승을 기록했다.
9경기 내 6팀만 연승을 기록한 건 2000~2001시즌과 2003~2004시즌, 2009~2010시즌뿐이다. 나머지 시즌에는 최소한 7팀 이상 연승을 달렸다.
특히, 2020~2021시즌에는 10팀 모두 9경기 내 연승을 맛보기도 했다.
참고로 이번 시즌에는 연승을 기록한 5팀은 모두 3연승 이상 질주했고, 이들은 5위 이내 순위에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이들의 최다 연패는 2연패다.
반대로 연승이 없는 5팀은 모두 6위 이하이며, LG를 제외한 4팀은 3연패 이상 경험했다.
긴 시즌을 치르면 어느 팀이나 연승 또는 연패를 당할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연승을 하지 못한 5팀 가운데 얼마나 빨리 연승을 하며 상승세를 타느냐에 따라서 순위 싸움은 재미있게 흘러갈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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