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창원 LG가 8경기 연속으로 연승도, 연패도 없이 4승 4패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1라운드를 이렇게 마친 건 두 팀이 있으며, 이들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경기번호상으론 1라운드를 마쳤다. 각 팀마다 라운드당 9경기를 치르는데 간혹 8경기 또는 10경기를 소화하는 팀이 나온다. 경기일정이 변경되거나 여러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사례다.
LG는 1라운드 8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연패 역시 당하지 않았다.
서울 삼성과 개막전에서 일격을 당한 뒤 곧바로 전주 KCC를 제압하며 승률을 5할에 맞췄다. 이후 경기마다 패와 승을 반복 중이다.
경기 번호 기준 1라운드를 LG처럼 연승도, 연패도 없이 끝낸 건 두 팀이 있다.
2000~2001시즌 청주 SK는 1라운드 9경기를 패와 승을 반복한 뒤 10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첫 연패를 당했다.
LG처럼 1라운드 8경기를 배정받았던 2009~2010시즌 서울 삼성은 승과 패를 10경기 동안 되풀이한 끝에 11번째 경기에서 첫 연패에 빠졌다.
SK는 당시 30승 15패(2000~2001시즌은 5라운드였음)로 정규리그 3위, 삼성은 당시 26승 28패로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LG는 SK와 삼성에 이어 3번째로 1라운드를 연승과 연패 없이 마친 팀이다.
재미있는 건 LG를 이끄는 조상현 감독과 임재현 코치가 2000~2001시즌 SK 소속 선수였다는 점이다.
한 시즌 기준으로 연승도, 연패도 없이 최장 경기를 펼친 팀은 2007~2008시즌 부산 KTF(현 수원 KT)다.
KTF는 2007년 11월 13일 안양 KTG&G(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64-90으로 패한 뒤부터 승과 패를 거듭했다. 12월 22일 원주 동부(DB)에게 81-82로 아쉽게 패하면 연패에 빠져 14번째 경기만에 이 행진을 중단했다.
LG는 13일 고양 캐롯과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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