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미국으로 트레이닝을 하러 두 번 갔다. 나이가 들수록 몸을 계속 움직여줘야 한다고 하더라.”
울산 현대모비스는 7승 3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2위다. 1위 서울 SK(8승 2패)와 함께 유이라게 연패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기분 좋게 휴식기를 보낸 현대모비스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맞대결을 준비하며 코트 훈련을 했다.
평일 경기 전날 오후 훈련은 오후 3~5시, 오후 5~7시에 이뤄지는데 원정 구단이 선택권을 갖는다.
보통 원정 구단이 오후 5시부터 훈련하는 편인데 현대모비스는 오후 3시부터 훈련했다. 선수들이 일찍 훈련하고 조금이라도 더 일찍 쉬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원 KT도 그랬다.
전술 훈련을 마친 뒤 양쪽 코트에서 슈팅 훈련을 할 때 눈에 띄는 게 장재석의 덩크였다. 장재석은 중거리슛 연습을 하다가 여러 차례 덩크를 시도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장재석은 슈팅 훈련에서 덩크를 하는 이유를 묻자 “덩크를 자주 한다. 미국으로 트레이닝을 하러 두 번 갔다. 나이가 들수록 몸을 계속 움직여줘야 한다고 하더라. 예전보다 덩크를 더 잘 하지 않나?”라며 “골반 운동을 많이 하고, 슈팅 훈련을 할 때 10번 정도 덩크를 하려고 한다. 오늘(26일)은 더 이상 체육관 훈련을 못 하기에 이틀에 한 번씩은 이렇게 몸을 쓴다. 휴가 때도 절대 3일 이상 안 쉬려고 했다”고 답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과 함께 휴식기를 들어갔다.
장재석은 “휴식기 때 감독님께서 휴식 시간을 많이 주셨다. 개인적으로 많이 쉬고, 아픈 선수들은 트레이너 형들이 잘 치료해줘서 재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며 “경기력은 안 좋아도 이기기는 이겼다. 좋은 분위기에서 운동을 했다”고 어떻게 2주의 시간을 보냈는지 들려줬다.
현대모비스는 이긴 7경기 중 6경기에서 한 자리 득점 차 승리를 거뒀다. 유일하게 두 자리이자 완벽하게 이긴 상대가 KCC다. 지난달 25일 KCC와 맞대결에서 96-76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다만, 당시 디온테 버튼마저 갑작스레 결장해 KCC의 전력이 온전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최준용과 송교창까지 복귀한다.
장재석은 “KCC가 워낙 강팀인데 최준용과 송교창까지 돌아온다”며 “지난 경기에서 버튼도 안 뛰었다. 버튼이라도 뛰었다면 감을 잡을 건데 아예 감이 잡히지 않는다. 우리 걸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거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오후 7시 KCC와 맞대결에서 시즌 최다인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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