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논현/홍성한 기자] "소명 잘했고, 죄송합니다."
KBL은 29일 오전 9시 30분 제 30기 6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안건은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의 폭행 행위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일이었다. 김 감독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소노와 서울 SK 맞대결에서 하프타임 라커룸에 들어가 A선수에게 보드마카 지우개를 던지며 폭언을 했다. 여기에 젖은 수건으로 A선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A 선수에게 폭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소노는 20일 KBL에 김 감독 재정위원회를 개최를 요청했고, 같은 날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와 밖으로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김 감독은 결국 “최근 라커룸에서의 행동으로 프로농구를 사랑하는 농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과 함께 구단을 비롯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라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와 별개로 KBL은 계속해서 이 혐의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재정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김 감독도 재정위원회를 앞두고 KBL을 찾아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료 후에는 "소명 잘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코멘트를 남기고 나갔다.
한편, 재정위원회 결과는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