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신한은행이 WKBL 통산 최저 득점 승리 기록을 새로 썼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43-35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3점슛 14개를 모두 실패했음에도 리바운드에서 45-25로 절대 우위를 점해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양팀이 올린 78점은 정규리그 통산 양팀 합산 최소 득점이다. 정규리그뿐 아니라 퓨처스리그, 플레이오프, 컵대회 등 WKBL이 주관한 모든 경기 통틀어 양팀 합산 80점도 올리지 못한 건 최초다.
신한은행은 이날 3점슛 14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3점슛을 하나도 못 넣었음에도 이긴 건 2014년 12월 4일 우리은행이 KEB하나와 맞대결에서 3점슛 16개를 실패하고도 67-59로 승리한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2011년 2월 4일 KDB생명과 맞대결에서 3점슛 6개를 모두 놓치고도 65-58로 이긴 적이 있다.
양팀 합산 80점도 나오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저득점 경기였다.
이 덕분에 신한은행은 43점을 올리고도 승리한 최초의 팀에 이름을 새겼다. 반대로 삼성생명은 43점으로 막아 놓고도 패한 첫 번째 팀이기도 하다.
기존 최소 득점 승리 기록은 두 번 나온 48점이다. 2015년 2월 13일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에게 48-46으로 이긴 바 있다. 여기에 2018년 12월 29일 KB도 우리은행에게 똑같이 48-46으로 승리를 거뒀다.
참고로 신한은행은 이날 43점보다 2개 더 많은 45리바운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27일 KB와 맞대결에서 48리바운드를 기록하고도 45점에 그쳐 45-50으로 패한 바 있다.
단일리그로 열린 2007~2008시즌 이후 득점보다 리바운드가 더 많았던 건 한 번 더 있다. 2019년 10월 27일 삼성생명이 KB와 맞대결에서 신한은행과 똑같이 43점과 4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생명은 43-63으로 졌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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