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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515경기·식스맨상 출신, 다시 날아오른다…득점 1위로 호주리그 정복 중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0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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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이게 NBA 클래스인가 보다. 호주(NBL)로 향한 몬트레즐 해럴(애들레이드)이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해럴은 NBA에서 오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5 NBA 드래프트 2라운드 32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되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위싱턴 위저즈, 샬럿 호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많은 팀을 거치며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클리퍼스에서 뛰던 2019-2020시즌에는 63경기에 나서 평균 27분 8초를 뛰며 18.6점 7.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식스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레이커스로 이적한 2020-2021시즌부터 천천히 내리막을 걸었다. 계속해서 팀을 옮겨 다녔고, 급기야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있던 2023년에는 오른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해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들레이드 36ers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애초 부상을 당한 자렐 마틴의 대체 선수로 단기 계약을 맺고 합류했지만, 이를 넘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애들레이드에서 뛰게 됐다고 ‘NBL.com’이 전했다.

이어 정복이 시작됐다. 데뷔 경기였던 지난 9월 22일 시드니 킹스와 경기에서 13점 13리바운드로 아쉬운 출발은 보인 것도 잠시였다. 곧바로 다음 경기인 케언즈 타이팬스를 상대로 20점을 몰아넣었다. 

 


계속해서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간 해럴은 지난달 25일 다시 만난 케언즈를 상대로 무려 36점 16리바운드 5블록슛을 폭격했다. 팀 역시 연장 접전 끝에 99-93으로 승리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0일 이현중의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를 상대로도 25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93-79 완승을 이끌었다. 개막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기록은 10경기 평균 30분 4초를 뛰며 20.2점 9.8리바운드 1.7어시스트. 득점은 리그 1위, 리바운드는 3위다. 팀은 6승 4패로 4위에 올라있다.

NBA 통산 515경기 평균 12.1점 5.0리바운드 1.3어시스트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긴 해럴이 부상과 부진을 딛고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_애들레이드 36ers 소셜미디어 캡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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