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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주 인생경기+나가타 럭키샷’ KB스타즈, 완전체 하나은행 완파…홈 18연승 질주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5 20: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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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이쯤 되면 이변이 아니다. KB스타즈가 인생경기를 펼친 이혜주를 앞세워 2라운드에도 돌풍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8-58 완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2연승 및 홈 18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올라서며 1위 부산 BNK썸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이혜주(20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가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했고, 나윤정(13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나가타 모에(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B스타즈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64-56으로 승리했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하나은행은 당시 자리를 비웠던 김정은이 돌아온 데다 최근 공백기를 가졌던 양인영, 박소희도 복귀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구성 자체는 완전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설상가상 KB스타즈는 김민정이 목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KB스타즈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따낸 승리가 이변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박신자컵을 통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줬던 이혜주가 전반을 지배한 게 큰 힘이 됐다. 1쿼터 종료 직전 코너 3점슛으로 감을 잡은 이혜주는 2쿼터 초반에도 속공, 코너 3점슛을 묶어 연속 5점을 올렸다.

이혜주는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2쿼터 중반 커트인으로 득점을 추가하는 등 전반 야투율 100%(5/5)를 기록하며 12점을 기록했다. 12분 46초 만에 작성한 커리어하이였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22년 12월 2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기록한 10점이었다.

이혜주의 활약은 KB스타즈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나가타가 2쿼터에 불안정한 자세로 버저비터를 성공했고, 나윤정은 3쿼터 막판 나가타와의 2대2를 통해 딥쓰리를 터뜨리며 하나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혜주를 축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이어간 KB스타즈는 2쿼터 중반 김소담과 이혜주, 나가타가 연속 7점을 합작해 69-43까지 달아났다. KB스타즈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3연패 및 KB스타즈전 7연패에 빠져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4위가 됐다. 3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진안(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김정은(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이 야투 난조(1/8)를 보여 줄곧 끌려 다닌 끝에 완패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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