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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가 전현우라면, MIP는 한승희?’ 몰라보게 달라진 한승희, 상무 13번째 우승 이끌었다

이천/박소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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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내가 상무에서 얻은 건 자신감이다”

상무는 1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결승에서 90–76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역대 1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무의 우승에는 한승희(25, 196cm)의 활약이 있었다. 한승희는 선발로 나서 2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결승전도 상무 다운 모습이었다. 상무는 1쿼터부터 전현우와 박지원의 연이은 외곽포로 KT를 압도했다. 2쿼터에는 한승희가 살아났다. 한승희는 2쿼터에만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올리며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상무는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승희는 단연 우승의 주역이었다. 상무의 골밑을 든든히 지킬뿐 아니라 득점에서도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한승희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뜻 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승희의 활약은 비단 플레이오프로 한정 지을 수 없다. D리그 정규시즌 10경기 동안 평균 17.3점, 평균 리바운드 10.7개를 잡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승희는 “프로에 있으면서는 팀에 공격할 선수가 많았다 보니 상무에 비해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또 프로에서는 스스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 압박감 속에 100%를 전부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상무에 와서는 40분 내내 뛰고 있다. 그 덕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컵대회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다. 마음 편하게 임한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왔다”며 향상된 경기력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이번 시즌 상무의 우승 기여도에 한승희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매 경기 두 자릿 수의 득점을 기록하며 상무의 주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무는 한승희가 4점으로 침묵한 LG전(1월 4일)에서만 패했다. 

한승희는 ”사실 운동을 하기 싫을 때도 많다(웃음). 그래도 서로서로 이끌며 매일매일 운동했다. 연습량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코트에서 발휘되는 것 같다. 또 혼자 하는 것보다 분대장인 (전)현우 형과 (김)동준이와 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 운동에 대한 의욕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 정관장의 팬들은 함께 상무에 입대한 주전 가드 변준형과 함께 한승희의 빠른 제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에 한승희는 “팬분들께서 나보다는 (변)준형이 형을 보고 싶어 할 거다(웃음). 다른 선수가 없었다고 해도 똑같이 그 선수를 보고 싶어 하셨을 거다. 단지 타이밍 상 내가 입대를 했기 때문에 나를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끝으로 한승희는 “정말 많은 팬분들께서 잊지 않고 응원해 주셨다. 프로 선수라면 집중을 받고 팬들의 사랑을 얻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 오히려 상무에 오니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하다. 시간이 정말 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벌써 D리그가 끝났고 상병이 됐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몸 상태로 제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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