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충주/정병민 인터넷기자] 건국대가 경희대를 꺾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건국대는 30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야전 사령관 조환희가 코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프레디가 1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백경과 김준영도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내며 32점을 합작,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11승 3패에 올라선 건국대는 3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건국대를 상대한 경희대는 팀 내 득점 1위 배현식이 왼쪽 발날 피로골절로 결장했지만 전반 내내 우상현의 뜨거운 슛감을 과시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뒷심과 집중력에서 밀려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8승 6패를 기록한 경희대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추락하게 됐다.
건국대의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경희대의 타이트한 밀착 수비에 앞선 자원들이 힘을 쓰지 못했고, 프레디의 골밑 공격 역시 지승현과 안세준에게 가로막히며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경기 시작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건국대는 쿼터 막판, 백경과 이주석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기습적으로 지역 방어로 수비를 바꾼 경희대의 시스템에 당황했고 우상현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8-14로 1쿼터를 마쳐야 했다.
2쿼터에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건국대는 경희대 우상현에게 번번이 외곽슛을 내주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더해, 경희대에 에너지 레벨까지 밀리며 본인들의 장기인 속공도 좀처럼 터져 나오지 않았다.
25-32로 열세에 놓인 채 후반을 맞이한 건국대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전반 내내 3점에 묶였던 프레디가 페인트존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경희대의 3점슛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격차를 좁혀갔다.
건국대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페인트존 공략으로 확률 높은 공격을 시도했던 경희대의 파상공세를 모두 무위로 돌려내며 쿼터 종료 3분 전, 38-37로 경기를 뒤집었다.
쿼터 종료를 앞두고 우상현에게 돌파 득점을 내주며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서서히 건국대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앞선 자원들의 득점 공방전으로 4쿼터 시간을 흘려보낸 양 팀.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주고받았던 시소게임은 경기 막판이 돼서야 승부의 추가 건국대로 기울었다.
김준영이 앨리웁 플레이로 점퍼를 터뜨린 데 이어, 김정현이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까지 가동해 경희대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경희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건국대는 더욱 강력한 압박 수비로 경희대를 상대했고,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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