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주희정 감독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고려대가 값진 승리를 따냈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놨다.
고려대는 24일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 원정경기에서 91-72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2쿼터 중반 주희정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도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김태형 코치는 “변화를 많이 가져가려 했는데,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주희정 감독님이 퇴장 당한 후에는 우리가 원래 잘하던 기본적인 것들에 집중했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식 맞아 들어가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8-3으로 크게 밀렸고, 턴오버도 4개나 범하며 흔들렸다. 22-20으로 리드하며 마쳤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김태형 코치는 “초반도 그렇지만, 사실 후반에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쉬운 슛을 놓치는 등 공격에서 크게 나아진 것이 없었다. 중요한 건 수비에서 많이 달라졌다. 공격 리바운드와 쉬운 슛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력의 변화는 기본 적인 것, 딱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대 연승의 원동력은 수비다. 첫번째로 수비가 안되면, 경기가 될 수가 없다. 두번째는 속공이다. 패스로 코트를 넘어가면 더 빨리 넘어갈 수 있는데, 아직 선수들이 급한 것과 빠른 것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세번째는 공격 리바운드다. 우리는 항상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그런데 이날은 처음부터 리바운드에서 지고 들어갔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를 챙긴 고려대는 10월 2일 조선대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조선대가 상대적 약체임은 분명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에 대해 김태형 코치는 “아직 어린 선수라 그런지 선수들이 조금 느슨해졌다. 다음 경기가 연세대와의 정기전이다 보니까 이번 경기에 포커스가 안 맞춰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상대와 만나든지 항상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대와 경기에도 전력을 다해서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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