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정현이 승부처에서 빛났다. 소노는 창단 첫 4연승을 질주했다.
고양 소노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소노는 8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또 다시 8승 9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져 순위도 7위로 하락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우석과 프림을 잡으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전반까지 이 전략을 잘 맞아떨어졌다. 이우석은 3점, 프림은 4점에 그쳤다. 두 선수의 야투 성공률은 18.2%(2/11)였다. 그만큼 소노는 원하는 방향으로 전반을 치러 42-34로 앞섰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소노가 100점을 넣으면 우리가 110점 넣자고 했다”며 자신감 있는 3점슛 시도를 주문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8-0으로 앞섰지만, 3점슛을 연이어 얻어맞아 역전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6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소노에게 9개를 허용했다. 전반을 끌려간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처럼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8득점했다. 승부는 42-42,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까지 부진했던 이우석과 프림이 3쿼터에만 13점을 합작했다. 함지훈까지 득점에 가세한 현대모비스가 3쿼터를 55-52로 근소한 우위 속에 마쳤다.
소노는 전반까지 3점슛 21개 중 9개를 넣었지만, 3쿼터에는 6개를 시도해 하나도 림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3쿼터 10분 동안 10점에 그쳐 역전 당했다.
소노는 4쿼터에도 3점슛을 좀처럼 넣지 못했다. 그렇지만, 오누아쿠라는 확실한 골밑 득점 자원이 있었다. 여기에 이정현도 득점에 가세했다. 소노는 이들의 활약으로 3분 58초를 남기고 66-59, 7점 우위를 점했다.
소노는 현대모비스의 작전시간 후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 뒤 이정현이 팀의 후반 첫 3점슛을 터트렸다. 69-59,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리는 순간이었다.
이정현은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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