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보기 드문 결과가 나왔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은 치나누 오누아쿠(DB)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고, KBL은 논의 끝에 반칙금을 철회했다.
KBL은 12일 KBL센터에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진행했다. 안건은 오누아쿠의 반칙금 부과에 대한 재심, 허훈(KT)의 비신사적 행위였다.
오누아쿠는 2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쿼터 막판 속공 상황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백코트하며 자신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치는 제스처를 했다. 이에 심판은 테크니컬파울을 선언했고, 오누아쿠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테크니컬파울은 번복이 불가능하다. 오누아쿠는 이에 따른 반칙금 20만 원을 부과 받았다.
오누아쿠와 DB는 적극적으로 소명에 나섰다. “상대를 조롱한 게 아니다. 억울하다”라며 KBL에 공탁금을 걸고 재심을 요청했다. 이에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해당 상황을 분석했고, 오누아쿠에게 내린 반칙금을 철회했다. 상대를 조롱하는 의미의 행동이 아니었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한편, 광고판을 걷어찬 허훈에게는 제재금 20만 원이 부과됐다. 허훈은 7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직후 판정에 항의했고, 이후 벤치 부근에 있는 광고판을 발로 걷어찼다. 광고판은 파손되지 않았지만, 허훈에게는 비신사적 행위에 따른 제재금이 내려졌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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