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이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전반 20점 이상 열세에 놓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과 혈투를 펼친 우리은행은 팔꿈치가 김단비 없이 경기에 나섰다. 어깨를 다친 이명관은 최대한 출전을 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2위를 확정한 우리은행은 원정경기에서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다.
BNK는 희박하지만, 6위 탈출 희망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홈에서 마지막 홈 경기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벌써 마지막이다. 우선 우리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많이 어려운 상황을 시즌 때 겪었다. 팬들께서 많이 응원을 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셔서 우리가 있는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오늘(25일)은 신나게, 재미있게 많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마무리가 좋아야 다음 시즌 기대도 있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힘도 생긴다고 했다. 무엇보다 선수들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고, 6전패보다는 마지막은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승리를 바랐다.
힘을 뺀 우리은행과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는 BNK의 염원이 교차하며 BNK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쿼터 중반 안혜지의 3점슛으로 8-7로 역전한 BNK는 안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쿼터를 21-13으로 마무리한 BNK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 나가 46-24로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이 전반에만 22점이나 뒤진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2012~2013시즌부터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다.
우리은행이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전반까지 20점 이상 앞선 경우는 29번 있지만, 20점 이상 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 기준 가장 큰 열세는 2022년 1월 9일 청주 KB와 맞대결에서 나온 18점(28-46)이다.
우리은행의 가장 최근 전반 20점 이상 열세는 2012년 2월 13일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나온 27점(16-43)이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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