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격 중인 조나단 모트리
2020-2021시즌은 조나단 모트리, 숀 롱, 제러드 설린저 등 KBL 역사상 최고의 외국선수들이 대거 유입된 시기다. 2020-2021시즌 헨리 심스의 대체 선수로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Mr. 47’ 모트리는 유럽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1-2022시즌 VTB(러시아)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22-2023시즌 튀르기예리그(BSL)의 명문 구단인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페네르바체는 BSL과 유럽 최고 팀을 가리는 유로리그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있다.
모트리는 BSL에서는 4경기 평균 14.5점 6.8리바운드(평균23분 출전), 유로리그에서는 7경기 평균 15.9점 6.1리바운드 1.7어시스트(평균 24분 출전)를 기록 중이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0.3%에 이른다. 11월 5일(한국시간)에는 유럽 최고 팀인 바르셀로나(스페인 ACB)를 맞아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80-81로 석패했지만 모트리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11일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는 25점 10리바운드로 유로리그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금의 활약상이라면 2, 3년 이내에 최고 팀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에도 중국으로 향한 설린저
KBL 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제러드 설린저는 올 시즌에도 CBA(중국) 선전과 계약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선전은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가드 아스키아 부커(평균 12.9점), 설린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초에는 부커가 1옵션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으나 지난시즌과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무게 추가 설린저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10월 20일 난징과의 경기를 기점으로 설린저의 출전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10월 29일 텐진과의 경기에서는 29분간 출전해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기록은 9경기 출전 평균 16.0점 11.0리바운드 3.1어시스트다.
숀 롱, 파괴자의 입지가 좁아지다
모트리, 설린저와 달리 숀 롱은 B리그(일본)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시즌 맹활약(평균 25점 10.5리바운드 2.5어시스트)으로 홋카이도와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개막전(10월1일)에서만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 이후 활약상이 실망스럽다. 홋카이도가 알렉스 머피, 브록 모텀 등이 팀 공격의 주축이 되면서 득점 기회가 확 줄었다. 10월 26일 이라바키와의 경기에서는 21분 출전해 4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시즌 기록은 평균 11.4점 7.9리바운드다. 득점은 지난시즌의 40% 수준이다.
'50점 폭발' 여전한 니콜슨의 득점력
지난시즌 한국가스공사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앤드류 니콜슨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운영 중인 베이 아레아 팀에서 뛰고 있다. 베이 아레나는 PBA(필리핀) 커미셔너컵 일정을 소화하면서 EASL에서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EASL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PBA에서만 활동 중이다. 니콜슨이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베이 아레아는 8승2패로 PBA 1위에 올라 있다. 니콜슨은 4경기 평균 38.5점 11.5리바운드로 여전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11월 4일에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속해 있는 메랄코를 상대로 무려 50점을 퍼부었다. 50점은 올 시즌 PBA 커미셔너컵 한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