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2023-2024) KBL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디드릭 로슨과 패리스 배스는 각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마다하고 타 리그와의 계약을 위해 떠났다. 과연 이들은 어디에서 뛰고 있을까?
로슨과 배스는 나란히 CBA에 입성했다. CBA는 아시아리그 중 외국선수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 수입이 줄어들면서 최근 3년간은 외국선수 출전제한을 두는 등 잠시 선수 영입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2024-2025시즌부터는 2명 동시 출전(3명 보유)으로 확대를 하면서 수준급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로슨 신장 플라잉타이거즈와 계약, 13일 개막전(장수 드래곤즈)에서는 1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지만 15일 선전 레오파드와의 경기에서는 3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에서 기대했던 스코어러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로슨을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크게 앞선 신장은 130-117로 승리, 개막 2연승을 올렸다. 신장에는 2017-2018시즌 얀앙 정관장에서 뛰었던 큐제이 피터슨이 로슨의 동료로 있다.
지난시즌 KBL에서 수원 KT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패리스 배스는 CBA팀인 저장 골든불스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간판으로 거듭났다. 12일 랴오닝 전에서 2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데에 이어 16일 지린과의 경기에서는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첫 승(121-113)을 이끌었다. 조만간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기세다.
로슨과 피터슨이 소속된 신장과 맞대결을 펼쳤던 선전은 3시즌을 함께했던 제러드 설린저와 이별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는데,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셈 마레이의 대체선수로 창원 LG에서 뛰었던 레지 페리가 그 주인공이다. 페리는 이날 4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선젠과 재계약하지 않은 설린저는 베이징 로얄 파이터스로 이적했다. 2경기에서 평균 11.5점 9.5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BL 득점왕 경력의 트로이 길렌워터는 스촨에서 3시간 동안의 꾸준한 활약을 발판 삼아 몸값을 올려 CBA의 명문 광동 타이거즈로 이적했으며 2019년 고양 오리온에서 뛰다가 퇴출당한 조던 하워드(닝보 로케츠)도 CBA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캡쳐=CB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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