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양재민(25, 200cm)이 새 역사를 썼다. 센다이 89ERS 구단 역사상 처음, B.리그 아사이쿼터선수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일본 B.리그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B.리그 올스타게임 IN FUNABASHI에 나설 B.BLACK팀, B.WHITE팀 명단 22인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한국의 양재민이다. 그는 B.WHITE팀의 일원으로 당당히 올스타에 선발됐다. B.리그 올스타는 팬 투표를 통해 베스트5를 뽑은 뒤 연맹에서 추가로 6명을 선정한다. 나머지 2자리는 라이브 투표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양재민이 올스타에 선정된 건 의미가 크다. 센다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힌 선수이기 때문. 그동안 센다이는 인기 구단에 밀려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양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2021년 B.리그에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스타에 선발된 첫 아시아쿼터선수가 바로 양재민이다.
양재민이 소속된 B.WHITE팀에는 일본 국가대표 와타나베 유타, 토가시 유키(이상 치바)와 키시모토 류이치, 잭 쿨리(이상 류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히에지마 마코토(우츠노미야), 조쉬 호킨슨(시부야), 바바 유다이(나가사키) 등으로 구성된 B.BLACK팀과 올스타게임에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B.리거 양재민은 벌써 4시즌 째 일본 무대를 누비고 있다. B.리그 역대 아시아쿼터선수 최장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선발되며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양재민이 출전하는 B.리그 올스타게임은 내년 1월 19일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펼쳐진다.
# 사진_센다이 구단 홈페이지 캡쳐, 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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