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25번째 주인공은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를 선언, 많은 관심을 끌었던 동호회, 3x3 농구 강자 ‘비선출’ 정성조다.
프로필
이름_정성조
생년월일_2000년 7월생
신장/체중_191cm/85kg
포지션_가드
출신학교_비산초-비산중-관양고-성균관대(휴학)
현재
동호회 농구, 3x3을 가리지 않고 여러 팀에서 젊은 선수를 원하면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될 만큼 이쪽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도전장을 낸 계기로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주위에서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 분명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았다.” 정성조의 말이었다.
프로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의견은 “큰 키에 속공 참여 능력이 뛰어나고, 슛 밸런스 역시 좋은 것 같다”였다. 그리고 나란히 단점으로 “아무래도 엘리트 농구 경험이 없다 보니 팀 수비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했다.
많지 않은 시간에 부족한 정보. KBL은 매년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자리가 정성조의 지명 가능성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프로의 꿈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는 조준희, 김근현(이상 삼성)이 있다.
과거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 엘리트 학교인 홍대부중으로 넘어가 3개월 정도 잠시 농구를 배웠다. “초등학교 때 안양 KGC 유소년 농구 교실에서 농구를 시작했었다. 지금 프로에서 활약 중인 박인웅(DB), 송동훈(KCC), 박민채(삼성)와 같이 농구를 했다. 앞에 언급한 세 명은 지금 프로에 진출했지만, 아직도 연락하면서 잘 지낸다”라는 게 정성조의 설명이었다.
그 외에는 엘리트 선수 생활 경험이 없다. 20살에 3x3무대에 발을 들여 팀 메이커를 시작으로 DSB, NYS, 홍천에핀, 마스터욱 등 다양한 팀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로의 시선
A구단 스카우트
191cm라는 신장을 가지고 속공 참여도가 좋다. 즉, 스피드와 운동 능력이 있는 편이다. 자기 개인 기술을 이용해 마무리하는 능력이 있다. 돌파 자체는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아무래도 3x3를 경험했다 보니 캐치앤 슛, 원드리블 슛 여러 공격 옵션이 돋보인다. 슈팅 능력도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기존 엘리트 선수들과 충분히 비교해 볼 만한 것 같다. 수비는 개인 마크, 손질 같은 건 괜찮다. 그러나 프로에서 요구하는 팀 수비가 있을 텐데 경험이 적다 보니 따라갈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그래도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이 신장을 가진 스윙맨이 없다. 군필이기도 하고 D리그가 갖춰진 팀이면 뽑을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일단 일반인 실기테스트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B구단 스카우트
사실 이제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보가 아직은 많이 없다. 최근 경기하는 것을 직접 가서 봤는데,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은 어느 정도 괜찮아 보였다. 속공 능력과 슈팅 능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를 떠나 밸런스가 좋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팀 수비에서 어느 정도 따라와 줄지가 문제다. 엘리트와 프로에서의 수비는 디테일이 들어간다. 로테이션이라든지. 아무래도 경험이 없는 점이 크다. 이런 것만 잘 해결된다면 괜찮은 평가를 주고 싶다. 하지만 얼리 드래프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계속 밀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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