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패리스 배스가 야투 부진에 빠졌다. KT도 연패를 당하며 준우승 위기에 몰렸다.
수원 KT는 3일 열린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부산 KCC에게 90-96으로 졌다. 부산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내준 KT는 1승 3패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다.
허훈이 3,4차전에서 37점과 33점을 넣었다. 배스도 20점과 23점을 올리며 허훈의 뒤를 받쳤다.
다만, 배스의 아쉬운 점은 야투 성공률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5.4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배스는 야투 성공률 49.1%를 기록했다.
배스는 플레이오프 13경기에서 평균 27.4점 야투 성공률 47.6%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은 조금 떨어졌지만, 득점력은 정규리그보다 조금 더 높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배스의 야투 성공률은 38.1%와 36.4%였다.
KCC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까지 이긴 7경기에서 10점 이상 격차로 승리했다.
KT는 이런 KCC를 상대로 3차전에서는 89-92, 4차전에서는 90-96으로 졌다.
KT는 두 경기 모두 분명 이길 수 있는 흐름을 잡았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만약 배스가 평소와 같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면 최소한 2경기 중 1경기를 이길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1승 3패가 아닌 2승 2패로 수원으로 돌아가 5차전을 맞이할 것이다.
배스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야투 성공률 45% 전후로 기록했을 때 KT의 승률은 극과 극이다. 45% 이상 기록하면 7승 2패(승률 77.8%), 45% 미만 기록하면 4패(0%)다.
정규리그에서도 배스의 야투 성공률이 45% 이상일 때 25승 9패(73.5%), 45% 미만일 때 8승 12패(40%)였다. 40% 미만일 때는 4승 7패(36.4%)로 승률이 더 떨어진다.
결국 KT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배스가 야투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KT는 5일 오후 6시 홈 팬들 앞에서 KCC와 5차전을 갖는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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