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이민서(179.5cm, G)가 김선형, 오재현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3학년 이민서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서울 SK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7월 말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SK는 이민서가 가진 재능을 믿었다. 이민서는 재활 기간을 거친 뒤 SK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민서는 “내가 가장 오고 싶었던 SK의 지명을 받아 너무 행복하다. 잘하는 형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설렌다. 지금 당장 코트에서 뛸 수 없는 게 아쉽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많이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SK 입단 소감을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민서는 현재 재활 중이다. 이제 걷는데 문제는 없다고. 그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건강히 회복된다면 다음 시즌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
이민서는 “지금 걷는데 전혀 문제없다. 1, 2주 정도 뒤부터 조깅에 들어가려고 한다. 재활센터에서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기본적은 근력 운동만 하고 있다. 큰 이상은 없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SK는 전현직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과 오재현이 있다. 김선형은 공격, 오재현은 수비에 강점이 있다. 이민서에게 넘어야 할 산이지만 함께 생활하며 배울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서 역시 김선형, 오재현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형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나. 나도 (김)선형이 형, (오)재현이 형과의 만남이 가장 설렌다. 선형이 형은 워낙 장기가 많은 선수고 스피드와 돌파도 갖추고 있어 내가 배워야 한다. 재현이 형은 모두가 알다시피 수비가 좋다. 돌파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도 깔끔하다. 모든 형들에게 배워야겠지만 특히 두 형에게 더 배워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민서의 말이다.
이어 “개인적으로 소신 발언 한번 해보겠다. 내가 가진 장점이 있지만 형들 장점을 스펀지처럼 쭉쭉 빨아들여서 내 장점과 형들의 장점이 합쳐진다면 더 위험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SK는 재활이 필요한 이민서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계획이다. 팀에 김선형, 오재현, 최원혁 등이 있기 때문에 당장 가드가 급하지 않다. 분명 잠재력이 있기에 이민서가 미래 가드진이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서는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오는 게 가장 첫 번째다. 부상 없이 오랫동안 뛰면서 팬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질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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