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신한은행이 자유투를 단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역대 3번째 나온 보기 드문 기록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에게 38-46로 졌다. 6번째 패배(1승)를 당한 신한은행은 최하위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격 리바운드+스틸-실책’을 BNK와 비교하면 6개 정도 열세라며 여기에서 뒤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실제로 이 부분에서 9(12+8-11)를 기록해 BNK의 0(7+4-11)보다 확실히 앞섰다.
야투 시도만 따지면 신한은행은 67개(2점 43개, 3점 24개)로 BNK의 57개(2점 36개, 3점 21개)보다 10개 많았다.
신한은행이 10번 더 많은 야투를 던졌고, 야투 성공 득점만 따지면 38-35로 오히려 앞선다.
문제는 자유투였다.
BNK에게 자유투로만 11실점을 한 신한은행은 자유투 라인에 한 번도 서지 못했다.
자유투 시도 자체가 0이었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자유투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며 “골밑에서 피하지 말고 수비를 붙여 올라가서 자유투라도 얻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여자프로농구 출범 후 자유투 시도가 0인 건 통산 3번째다.
우리은행이 2010년 1월 2일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기록했고, 하나은행이 2015년 2월 9일 KB와 맞대결에서 두 번째 작성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처럼 야투만 따질 때 우위(55-52)에도 자유투(0-8) 편차 때문에 졌고, 하나은행은 그럼에도 20점 차 대승(79-59)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의 기록 이후 10시즌 만에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참고로 10시즌 전 하나은행 소속으로 23분 53초 출전한 신지현은 이날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18분 4초를 뛰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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