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은 3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NBA아카데미스쿨에서 벌어진 리얼리그 아시아 태평양 여자농구 챌린지(AWBC)에서 중국여자프로농구(WCBA) 광동 뉴센추리를 상대로 12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코마나와는 광동의 신들린 3점슛을 막지 못해 후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63–83으로 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경기시작 4분 12초 만에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박지현은 이어진 공격에서 한 번 더 페이드 어웨이 슛을 성공시키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어 속공 상황에서 바운드 패스로 플로렌시아 차개스의 속공 3점슛까지 어시스트했다. 박지현을 앞세운 토코마나와는 광동의 홈 텃세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전반을 35-39로 4점 뒤진 채 마치며 접전을 펼쳤다.
3쿼터 들어 양상은 급격하게 광동 쪽으로 기울었다. 토코마나와는 3쿼터 초반 광동에 4개의 3점슛을 연거푸 얻어맞으면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반면 토코마나와의 3점슛은 침묵했다. 65-47로 18점 차 리드를 내준 채 4쿼터를 맞은 토코마나와는 4쿼터 초반 추격이 어려워지자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상대에게 내줬다.
광동은 간판스타 양슈유가 12점을 올리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면서 3전 전승으로 리얼리그 초대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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