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행당/조형호 기자] 안성우가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 3학년 안성우(184cm, G)는 2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 3스틸로 맹활약했다. 연세대는 한양대를 74-57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안성우의 손끝 감각은 1쿼터부터 뜨거웠다. 1쿼터 중반 교체로 코트를 밟은 안성우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도 2점을 추가한 안성우는 후반 들어 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코너 3점슛은 위력적이었고 수비에서 빠른 손질로 스틸을 적립했다. 연세대가 3쿼터 19점 차(61-42)로 달아날 수 있었던 데에는 안성우의 역할이 컸다.
경기 후 안성우는 “이기긴 했는데 정기전 전에 있는 마지막 경기여서 더 완벽하게 끝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턴오버가 나온 게 좀 아쉽다”라고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 패스 미스와 드리블 턴오버가 발생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민서의 부상 악재 속에서 안성우의 이날 활약은 연세대의 가뭄 속 단비와도 같았다. 이주영-최형찬의 앞선과 더불어 3&D 안성우의 존재감은 고려대와의 정기전을 앞두고 큰 힘이 됐다.
윤호진 감독 또한 안성우의 활약에 대해 “(안)성우가 슛감을 끌어올려서 다행이지만 드리블 미스가 많았다. 고학년으로서 더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거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세대 입학 후 단 한 번도 고려대를 꺾어보지 못한 안성우지만 정기전 직전 손끝을 뜨겁게 예열한 그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안성우는 “고려대와의 경기를 보면 투 포제션 게임으로 벌어졌을 때 확 무너지는 상황이 많았다. 소통도 무뎌지고 분위기가 다운됐던 것 같다. 고려대전 연패가 쌓이면서 고비를 이겨내는 법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은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연세대의 새로운 에너자이저로 등극한 안성우가 손끝 감각을 이어가 지긋지긋한 고려대전 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까?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은 다가오는 27일(금)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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