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우리의 도전이 끝나는 건 아니다.”
12일 인제군 상남생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KBA 3x3 코리아투어 2024 2차 인제대회' 결선 토너먼트가 열렸다. 코리아투어 고등부 단골손님인 고양 TOP B는 결선에 진출해 준결승에서 비키니시티와 맞붙었으나 11-21로 패, 이번 대회를 4강에서 마감했다.
비록 패했지만, 유독 눈길이 가는 선수 한명이 있었다. ‘돌파의 달인’ 강준아(대화고2)였다.
강준아의 화려한 드리블,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돌파를 즐기는 것 역시 보는 즐거움을 가져왔다.
강준아는 “3x3를 시작한지는 3년 정도가 됐다. 대회도 20번 넘게 나온 것 같다”며 “갈수록 참가팀이 늘어나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동생들을 이끌어야 했는데 내가 많이 부족했다. 아쉽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화려한 돌파를 자랑한 강준아는 자신의 롤 모델로 한준혁(데상트범퍼스)을 꼽았다.
“한준혁은 3x3 최고의 선수다. 특히 돌파할 때 너무 멋있더라. 나도 돌파할 때의 스릴감을 즐긴다. (슈팅 약점) 상대방이 슛이 없다고 생각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웃음). 장점인 돌파 능력을 더욱 극대화하려고 한다.”
고양 대화고에 재학 중인 이미 코리아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몇 차례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다. 고양 TOP에선 이원호 원장의 지도 아래 코리아투어에 꾸준히 참가, 이제는 고등부 3x3 전문 선수가 됐다.
이번 코리아투어 인제대회에선 목표로 했던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고양 TOP의 도전은 계속 된다. 고양 TOP는 오는 6월 경기도지사기 3x3 대회에서 고양시를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강준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우리의 도전이 끝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있을 코리아투어도 마찬가지고 또 6월에는 경기도지사기 대회에 고양시를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사기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동생들을 이끌고 열심히 연습할 계획”이라며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강준아는 “3x3의 흥미를 느끼게 해준 이원호 원장님께 감사하다. 항상 매 대회가 있을 때마다 3~4시간 먼 거리를 운전해서 인솔해주시고 있다. 원장님께서 뒤에서 든든히 서포트해주시는 만큼 나 역시 보완해야 될 부분을 더 보완해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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