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김정은(37, 179cm)이 개인 통산 8000점을 달성했다.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과 용인 삼성생명의 5라운드 맞대결. 하나원큐 김정은이 개인 통산 8000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정은은 개인 통산 7998점을 기록 중이었다. 기록 달성까지 시간 문제였던 상황. 선발 출전한 그는 1쿼터 막판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8000점을 완성했다.
김정은은 WKBL 리빙 레전드다. 2006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부천 신세계(현 하나원큐)에 입단했고, 단숨에 팀의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공수 모두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6번의 베스트5를 수상했다. 2017-2018시즌에는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 팀의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통산 기록은 555경기 평균 33분 4초 출전 14.4점 4.9리바운드 2.5어시스트.
올 시즌을 앞두고는 친정팀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37살 노장임에도 정규리그 19경기에서 평균 29분 27초를 뛰며 10.4점 5.2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하나원큐는 현재 4위(7승 13패)로 김정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
한편, WKBL 역대 1호 8000점의 주인공은 정선민 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다. 정선민 전 감독은 선수시절 415경기에서 8140점을 올린 바 있다. 8140점은 WKBL 개인 통산 최다 득점 1위이기도 하다. 김정은이 남은 시즌에서 140점을 추가한다면 정선민 전 감독을 넘어 WKBL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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